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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경산 칼럼

[칼럼 70] 세종대왕의 통치이념에 깃든 훈민정음 창제 정신

관리자 | 조회 122

 

[칼럼 70]

 

세종대왕의 통치이념에 깃든 훈민정음 창제 정신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익법인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 속에 깃든 세종대왕의 애민소통평등의 통치철학과 훈민정음이 상징하는 한국적 홍익인간의 이념을 미래와 세계에 전한다는 使命을 실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 민간 애국 단체이다.

 

훈민정음기념사업회는 훈민정음의 올바른 가치와 세종대왕의 통치 철학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한류 차원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재창조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서 운영할 수 있는 현실의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플랫폼을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건립으로 명명하였으며 공공적 대표성과 규모와 위상을 고려할 때 그 추진은 국가적 정책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훈민정음 기념탑을 건립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 확보한다면 본 사업에 대한 진정성과 실제 사업 추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분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한민족총연맹과 함께 미주 지역의 각 한인회를 방문하여 위대한 문자 훈민정음의 가치를 바르게 알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지도목사인 마크 번즈 목사와 정책자문관인 메리 폴린에게도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훈민정음 및 세종 콘텐츠가 직간접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요인과 글로벌 부가가치를 예상하면서, 세종대왕의 통치 이념에 깃든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기술해 본다.

 

세종은 비굴한 사대주의자도 아니고 배타적 민족주의자도 아니다. 국제주의와 민족주의를 배합시킨 그 중간에 그의 정체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의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와 개방적인 자세로 교류하여 공동 번영을 꿈꾼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로 역사 위에 우뚝 서 있는 위대함이 세종대왕의 진정한 가치이다.

 

세종대왕은 토론과 소통 정치의 달인이었고, 신분과 국적을 초월하여 인재를 발탁한 개방적 인사 정책을 펼쳤으며, 사회적 약자인 노비, 서얼, 죄수, 노인, 고아, 여성의 인권을 높인 복지정책을 실천하였고, 천문, 역법, 수학 등 과학기술 문화를 진작시켰다.

 

중국 음악과 민족 음악을 조화시킨 음악가였고, 경학과 역사학에 통달한 인문학자였으며, 법률에 정통한 법학자이고, 집현전을 통해 인재를 길러낸 참교육자였으며, 우리식 농업을 개발한 농학자였고, 우리 땅의 약초를 개발한 의약의 큰 스승이었다.

 

무엇보다도 세종대왕의 참모습은 중대한 안건을 결정할 때는 절대로 자신의 독단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항상 대신들의 衆論을 모아 지혜를 빌리고, 합의에 이를 때까지 끝장토론을 계속하게 한 뒤에 일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이 이렇게 끝장토론을 선호한 이유는 좋은 지혜를 얻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야 뒷말이 생기지 않고, 불평불만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다수결을 따라서 소수의견을 무시하지도 않은 현명한 군주였다.

 

후세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이러한 통치 방식을 임금과 신하가 함께 정치를 이끌어 가는, 이른바 君臣共治의 모범으로 칭송했다. 이것은 임금이 독재하는 정치도 아니고, 임금이 허수아비가 되는 신권 중심의 통치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세종대왕의 뛰어난 정치는 신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중용한 흙수저 출신의 전성시대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귀화 중국인의 아들로서 관노였던 장영실을 종3품의 벼슬을 주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금 대한국인이 세종대왕을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역사적 위인으로 손꼽는 이유는 어리석은 백성을 가르치기 위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한 업적 때문일 것이다. 그가 한글의 모태인 훈민정음을 창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문자도 없는 민족으로 아마도 중국과 똑같은 한자를 쓰는 변방이 되었을는지도 모른다.

세종대왕은 체력상으로는 매우 병약한 임금이었지만, 병든 몸을 이끌고 온몸을 던져 33년간 내치와 외교에 헌신한 이유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첫째, 내가 지금 당장은 욕을 먹는 궂은일이라도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여 후세인들을 편안하게 만들겠다는 滅私獻身의 정신이고, ‘居安思危,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有備無患의 정신일 것이다.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교육학박사 박재성